창립 64주년 정기총회 환영사 - 연의93 박진석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GF회원 여러분, 학생회원 여러분!

이사장 연의93GF 박진석입니다.

 

오늘 우리 클럽 창립 64주년과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회원들을 환영하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참여하시는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으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GF님들은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직접 돌보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학생회원들은 비대면으로 집에서 온라인강의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입니다. 저또한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확진환자를 직접 진료했는데 올 3월에 코로나에 확진되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해서 이렇게 2년만에 여러분들을 뵐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유행 동안 우리 클럽은 질병관리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주말 진료와 하계 장기진료를 중단하였고, 비대면 모임과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계동에서는 학생회원들이 소규모의 팀을 구성하여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홈비를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60년간 이어졌던 우리 클럽의 봉사를 지속해 온 학생회원 여러분,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GF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몇 달동안 학생회원들은 상계동 주말 진료의 재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1029일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주말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진료에서는 전 이사장님이셨던 가의86 장창훈GF님의 도움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학생 임원들이 지난 3년간 주말 진료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진료에 있어서 여러가지 애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주말 진료에 많은 GF님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이면 우리 클럽이 농촌 진료를 마감하고 상계동으로 진료지를 옮긴 지 40년이 됩니다. 40년 세월의 흐름 속에 판자촌이 즐비하던 상계동이 지금은 고층 아파트들로 가득 찬 동네가 되었지만 상계동에는 우리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 클럽은 한국봉사회 산하 북부종합사회복지관과 지난 40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상계동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격주 진료와 홈비, 그리고 수의과의 남양주, 마석 동물보호소 봉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록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있는 오늘날 과연 예전과 같은 의료봉사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논란도 없지는 않지만 생명경외 사상의 실천을 추구하는 우리 클럽이 과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고민과 논의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겠습니다.

 

올해 총회는 우리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대의원총회로 개최됩니다. 작년 총회에서 대의원총회 구성과 관련하여 정관 개정안이 의결되었고, 그동안 이사회에서는 대의원 선출과 대의원총회 개최를 위해 대의원선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오늘 조금 전 있었던 대의원선출위원회에서는 각과별로 대의원 후보들을 추천받아 최종적으로 초대 대의원을 선출하였습니다. 회원수가 천여명에 이르는 우리 클럽 회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총회를 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므로 회원들중에서 열성적인 GF님과 학생회원들을 추천받아 각과를 대표하는 대의원을 선출하였으니 우리 회원들을 대변해서 대의원총회를 잘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총회 개최를 위해 수고해주신 학생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총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GF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총회에서 오랜만에 만남의 기쁨을 나누시고 참석하신 모든 회원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115

생명경외클럽 이사장 연의93 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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